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도쿄
전 세계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스타벅스는, 이제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유명한 글로벌 커피 브랜드입니다. 그 수많은 스타벅스 매장들 사이에서도 한 단계 더 깊고 특별한 커피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스타벅스 리저브(Starbucks Reserve)이며, 그중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형태가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Starbucks Reserve Roastery)입니다.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곳을 넘어, 커피의 장인정신·호기심·혁신이 모두 집약된 플래그십 공간입니다. 전 세계 단 5개국에서만 운영되는 이 로스터리는, 커피가 원두에서 한 잔의 음료로 완성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매장 내에서 직접 로스팅되는 원두를 눈앞에서 볼 수 있고, 다양한 추출 방식으로 준비된 커피를 맛보며, 리저브 바에서만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음료와 장인 음식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습니다. 커피가 가진 깊이와 풍미, 그리고 스타벅스가 쌓아온 노하우가 공간 전체에 녹아 있으며, 방문객에게 특별한 영감을 선사합니다.
전 세계 단 5곳만 존재하는 특별한 로스터리 중,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도쿄는 도쿄 여행에서 커피와 함께하는 가장 멋진 일정이 되어줄 것입니다.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시애틀은 2025년 9월 말에 폐점하였습니다.
스토어 정보


● 위치
〒153-0042 東京都目黒区青葉台2-19-23
(우편번호153-0042 도쿄도 메구로구 아오바다이 2-19-23)
나카메구로역(中目黒駅)에서 도보 약 15분 정도 거리입니다.
● 전화번호
+81-3-6417-0202
● 영업시간
07:00~22:00
라스트오더: 21:30
● 주의사항
주차장이 없으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합니다.
혼잡시에는 안전을 위해 정리권을 발행하시고 순서대로 입장해주시기 바랍니다.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도쿄는 총 4층으로 구성된 건물입니다.
1층은 스타벅스 리저브, 2층은 티 전문 브랜드 티바나(TEAVANA),
3층은 칵테일과 커피가 결합된 아리비아모 바(Arriviamo Bar),
4층은 아뮤 인스피레이션 라운지(AMU Inspiration Lounge)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 5곳의 로스터리 가운데 건물을 처음부터 설계하고 신축한 유일한 로스터리가 바로 도쿄점입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 건축가 쿠마 켄고(隈研吾)가 외관 설계를 맡아, 그의 목재 미감과 일본적 디자인 미학이 건물 전체에 깊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1층: 스타벅스의 커피 공장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도쿄의 1층 입구를 들어서면, 시야를 압도하는 넓고 탁 트인 공간이 먼저 펼쳐집니다. 중앙에 자리한 거대한 로스팅 설비는 마치 커다란 커피 공장 속으로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인상적입니다. 일본에 있는 모든 원두가 이곳에서 로스팅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날씨가 매우 추웠지만, 실내에는 따뜻한 원두 향이 은은하게 퍼져 있어 몸도 마음도 자연스레 풀리며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도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구리 타워(Copper Cask)입니다. 4층 높이까지 우뚝 솟은 이 웅장한 구리 타워는 일본, 그리고 메구로강을 따라 피어나는 벚꽃나무들에 대한 오마주로 설계되었습니다.
외부는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섬세한 수작업으로 완성되었고, 내부에는 세로로 길게 로스팅 설비가 내장되어 있어 장인정신과 엔지니어링 기술이 결합된 구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마주하면 꽃잎이 흩날리는 거대한 벚꽃나무 아래에 서 있는 듯한 몽환적이고 특별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도쿄에서는 평소에는 쉽게 보기 어려운, 이렇게 거대한 로스팅 장비를 바로 눈앞에서 생생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로스터에서 갓 볶아져 나온 원두는 바로 옆의 커다란 쿨링 트레이로 이동해 빠르게 식혀지는데, 이 과정에서 퍼져 나오는 깊고 풍부한 커피 향이 정말 압도적입니다. 이 향만으로도 로스터리를 찾을 이유가 충분하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커스터마이즈 브레드

이곳에서는 취향에 맞춰 커스터마이즈한 브레드를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커스터마이즈 브레드를 제공하는 공간은 매장 1층 안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원하는 조합을 직접 선택해 나만의 디저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세계 단 5곳뿐인 특별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의 도쿄점에서, 자신만을 위한 디저트를 즐기며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1. 쇼케이스에서 원하는 빵을 선택합니다.
2. 메뉴판 오른쪽에서 원하는 커스터마이즈 옵션을 고릅니다.
(햄, 치즈, 스프레드 종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3. 나만의 커스터마이즈 브레드를 발견하고, 집에서도 즐겨보세요.
올리브 오일, 씨솔트, 블랙페퍼 등은 무료로 추가할 수 있으며,
치즈는 모짜렐라와 파르미자노 레지아노,
햄은 스페크(Speck)와 프로슈토 크루도(Prosciutto Crudo) 등,
스프레드는 후무스와 헤이즐넛 크림 등을 취향에 맞춰 선택해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완성된 나만의 커스터마이즈 브레드입니다.
일반 베이커리 전문점에서도 자신만의 조합으로 빵을 주문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서비스는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도쿄에서의 시간을 더욱 특별하고 의미 있게 만들어 줍니다.
커스터마이즈 브레드는 주문 후 준비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는 편이므로, 그동안 매장 내부를 천천히 둘러보시며 분위기를 즐기시면 좋습니다.
스타벅스 베이커리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도쿄에서는 쇼케이스에 진열된 디저트를 바로 구매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나하나 모두 맛있어 보이지만 한 번에 다 먹을 수는 없어서, 이번에 맛보지 못한 디저트를 위해 다시 방문하고 싶어질 만큼 매력적이었습니다.
1층뿐 아니라 다른 층에서도 매우 다양한 디저트가 판매되고 있어, 잠시나마 “스타벅스가 원래 빵집이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로스터리에서 즐기는 커피

다양한 종류의 빵과 케이크에 한눈을 팔고 있었지만, 스타벅스라고 하면 역시 커피입니다. 저는 커스터마이즈 브레드를 주문하고 준비되기까지 기다리는 동안에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콜드브루나 에스프레소 같은 일반적인 커피 메뉴는 1층과 3층에서도 주문할 수 있지만, 올레아토(Oleato)는 오직 1층에서만 주문이 가능합니다. 올레아토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커피나 라떼와 조합해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를 더한 것이 특징인 음료입니다.

제가 주문한 바렐 에이지드 메리 크림 커피와 로스터리 시나몬 라테입니다.
평소에도 커피를 좋아해서 오사카에서도 스타벅스를 자주 찾지만, 세계에 단 5곳뿐인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에서 마시는 한정 커피는 맛은 물론이고 매장 안의 분위기까지 정말 최고였습니다.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도쿄 굿즈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도쿄의 1층 오른편에서는 다양한 한정 굿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도쿄점답게 “TOKYO”가 새겨진 한정 커피빈부터 텀블러, 머그컵, 글라스 등 다양한 디자인의 아이템이 준비되어 있으며, 일본을 대표하는 다루마 모티브의 장식품같은 일본 느낌의 굿즈도 만나보실 수 있어, 일본 여행 기념품이나 선물로도 손색없어 보였습니다.

물론, 일반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 판매되는 리저브 한정 굿즈들도 이곳에서 함께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다른 리저브 매장을 따로 방문하지 않더라도, 이곳에서 원하는 굿즈를 한 번에 모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놀랐던 점은, 커피 관련 굿즈 외에도 문구류와 초콜릿까지 판매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문구류는 일반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가끔 노트 정도만 보이는데, 이곳에서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다양한 종류의 문구 아이템이 준비되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에서 판매되는 초콜릿도 커피와 함께 즐기기에 아주 좋은 조합이었습니다.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도쿄를 더욱 재밌게 즐기기 위한 팁
1. 매장에 들어가면 먼저 자리부터 확보하기
특히 주말처럼 사람이 많이 붐비는 날에는 주문보다 먼저 자리부터 확보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문 메뉴는 층마다 다르지만, 자리는 어느 층이든 자유롭게 앉으시면 됩니다.
또한 매장 외부 테라스에도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바깥에서 커피를 즐기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테라스의 테이블과 의자에 사용된 목재는 도쿄산 삼나무(스기)를 야마가타에서 가공한 뒤 다시 도쿄로 가져온 것으로, 특별한 기술을 통해 자연 목재의 아름다움이 오래 유지되도록 만들어져 일본의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2. 외국어 대응 가능 — 일본어 몰라도 문제 없음
제가 방문했을 때의 체감으로는,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도쿄점 방문객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었습니다.
곳곳에 QR코드로 다국어 메뉴가 안내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매장 내 스태프들도 대부분 영어로 대응이 가능했기 때문에 일본어를 잘 몰라도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3. 방문 예상 시간을 넉넉하게 잡기
평일이라면 비교적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지만, 주말에는 정리권(번호표)을 발행해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어 생각보다 체류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1층만 소개했지만, 각 층마다 전혀 다른 메뉴와 분위기, 매력이 있으니 시간 여유를 충분히 두고 모든 층을 꼭 둘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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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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