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다이라 켄의 마츠켄삼바Ⅱ
마츠다이라 켄은 1975년에 데뷔하여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 온 일본을 대표하는 명배우입니다.
또한 배우뿐 아니라 가수로서도 활약하며, 특히 “마츠켄삼바Ⅱ”가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지금은 일본 국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전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곡은 화려하고 빛나는 의상, 웅장한 무대 연출, 그리고 듣는 순간 흥이 절로 나는 신나는 리듬이 특징으로, 일본에서 매년 연말에 방송되는 NHK 홍백가합전(紅白歌合戦)에도 자주 등장합니다. 홍백가합전은 가수들이 홍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펼치는 연말 특집 음악 대결 프로그램입니다. 저 역시 홍백가합전에서 처음 이 무대를 보고 마츠다이라 켄과 마츠켄삼바Ⅱ의 팬이 되었습니다.
이번 공연은 마츠다이라 켄의 예능 생활 50주년을 기념한 자리로, 마침 집 근처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표를 예매해 다녀왔습니다.
티켓 발권
인터넷으로 티켓을 구매한 뒤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직접 발권했습니다.
요즘에는 QR코드로 입장하는 방식이 많이 보편화되었지만, 아직까지 일부 공연에서는 종이 티켓을 발권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발권할 경우 티켓 가격 외에 별도로 몇백 엔의 발권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당연한 절차라고 생각하면서도, 솔직히 매번 수수료가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에 마츠다이라 켄의 마츠켄삼바Ⅱ 공연을 최대한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서, 구매 당시 남아 있던 좌석 중 가장 좋은 자리로 선택해 예매했습니다.
YUFURA 오오사카 신카부키좌 공연장
제가 마츠다이라 켄의 마츠켄삼바Ⅱ를 관람한 곳은 오사카 우에혼마치에 위치한 YUFURA라는 상업시설 내의 공연장인 오오사카 신카부키좌입니다. 오오사카 신카부키좌는 YUFURA 건물의 6층에 있으며, 지하철 타니마치큐쵸메역과 킨테츠 오사카우에혼마치역에서 매우 가까워 접근성이 좋습니다.
YUFURA 주변에는 킨테츠백화점,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이 있어 생활용품이나 의류·잡화 등을 다양하게 쇼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타벅스, 맥도날드, KFC, 쿠라스시 등 국내외 유명 체인 음식점이 밀집해 있어, 공연 전후로 여가 시간을 보내기에도 매우 좋은 장소입니다.
■YUFURA 오오사카 신카부키좌
마츠다이라 켄의 예능 생활 50주년 기념 공연
마츠다이라 켄의 예능 생활 50주년 기념공연은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그의 대표작인 유명한 시대극 “아바렌보 쇼군(暴れん坊将軍)”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 속 장면을 재현하는 연출과 함께, 오랜 팬들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도 일본 시대극 특유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는 구성입니다.
2부에서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어, 가수 마츠다이라 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음악 무대가 펼쳐집니다. 특히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마츠켄삼바Ⅱ”를 비롯하여 그가 오랜 기간 선보여 온 다양한 곡들이 화려한 의상, 조명, 퍼포먼스와 함께 무대를 채웁니다. 배우로서의 진중함과 가수로서의 흥을 동시에 보여주는 구성이어서, 마츠다이라 켄이라는 아티스트의 폭넓은 매력을 더욱 깊게 느낄 수 있습니다.
제1부: 아바렌보 쇼군
“아바렌보 쇼군”은 에도 막부의 최고 권력자인 도쿠가와 요시무네가 신분을 숨기고, 가난한 집의 셋째 아들 “신”이라는 이름으로 서민들 속에 녹아들어 에도의 일상을 함께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통쾌한 시대극입니다. 겉으로는 평범한 청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막부를 지탱하는 최고 실권자라는 설정에서 오는 긴장감과 극적 반전이 작품의 큰 매력입니다.
드라마는 서민의 시선에서 바라본 당시의 사회 문제를 자연스럽게 담아내며, 요시무네가 백성들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하고, 그 과정에서 에도 곳곳에 퍼진 악행과 부정부패를 통쾌하게 처단하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정의감, 유머, 인간미가 균형 있게 담겨 있어 일본에서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대표 시대극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제2부: 마츠켄 대감사제 ~노래하고 춤추고~ 올레!
제2부에서는 가수 마츠다이라 켄으로서, 예능 생활 50주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준비된 특별한 무대가 펼쳐집니다.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마츠켄삼바Ⅱ”를 비롯해, 그가 오랜 기간 활동하며 선보여 온 다양한 곡들이 화려한 의상, 조명, 퍼포먼스와 함께 무대를 수놓습니다. 노래와 춤, 연출이 하나로 어우러져 배우 마츠다이라 켄과 가수 마츠다이라 켄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구성입니다.
또한 마츠다이라 켄뿐만 아니라, 제1부 “아바렌보 쇼군”에서 함께 등장했던 주요 배우들도 다시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마츠다이라 켄의 예능 생활 50주년 기념 공연 후기
마츠다이라 켄의 대표작 시대극인 아바렌보 쇼군은 매우 오래된 작품이기 때문에 관객들의 평균 연령대는 상당히 높았습니다. 좌석은 거의 만석이었고,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이 팬들에게 사랑받아 온 “진짜 배우”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저는 이번에 아바렌보 쇼군을 처음 접했지만, 생각보다 내용이 무겁지만은 않았고 중간중간 재미있는 연출과 장면들이 많아 웃으면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작품이 일본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옛 일본어 말투가 등장하는데, 저에게는 그런 부분도 꽤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로비에 마련된 마츠다이라 켄의 대형 패널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팬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조금 걸리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모두가 사진 촬영을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배우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느껴졌고, 저에게도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당시 공연장에서 제가 구입한 마츠다이라 켄의 굿즈입니다. 공연 팜플렛을 비롯해 프로그램 책자, 부채, 클리어파일 등을 구매했습니다. 반짝이는 화려한 의상을 입고 환하게 웃고 있는 “마츠켄삼바Ⅱ”의 마츠다이라 켄을 보고 있으면, 얼굴만 봐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멜로디가 떠올라 흥얼거리게 됩니다.
“마츠켄삼바Ⅱ” 공식 유튜브 영상의 댓글을 보면, “멘탈이 무너질 때마다 이곳에 온다”, “연말도 연시도 사쿠라도 여름 축제도 결국 연중 마츠켄삼바Ⅱ면 된다”와 같은 내용이 정말 많습니다. 그만큼 이 곡이 일본에서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 이 무대를 봤을 때 바로 팬이 되었을 정도로 그 매력이 매우 강렬했습니다.
앞으로도 마츠다이라 켄의 활약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우울하거나 힘이 없을 때는 “마츠켄삼바Ⅱ”를 꼭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공식: 마츠다이라 켄 “마츠켄삼바Ⅱ” MV
■신카부키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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