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후쿠 (大福)
다이후쿠(大福)는 다이후쿠모찌라고도 불리며, 찹쌀로 만든 떡을 얇게 늘려 단팥소를 감싼 일본을 대표하는 화과자 중 하나입니다. 마메(콩)다이후쿠, 요모기(쑥)다이후쿠, 고마(깨)다이후쿠 등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딸기, 귤, 포도 등 과일을 넣은 다이후쿠도 널리 인기를 얻고 있으며, 속에 넣는 재료에 따라 이치고(딸기)다이후쿠, 미깡(귤)다이후쿠, 부도(포도)다이후쿠 등으로 불립니다.
에도 시대에 처음 등장했다는 설이 있으며, 배를 크게 채운다는 의미에서 처음에는 다이후쿠(大腹)라고 불렸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길하고 복을 부른다는 뜻을 담아, 큰 행운을 의미하는 현재의 표기인 다이후쿠(大福)로 정착되었다고 합니다.
다이후쿠는 전통 화과자점뿐 아니라 백화점 식품 매장이나 동네 과자점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간식입니다. 생과자에 해당해 유통기한이 짧기 때문에, 되도록 구매 후 빠른 시간 안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잇신도 (一心堂)

잇신도는 1952년에 창업한 지역의 전통 화과자점으로, 커다란 딸기 한 알을 통째로 넣은 이치고 다이후쿠가 대표 상품입니다. 엄선한 국산 딸기와 단바산 팥을 사용한 다이후쿠는 장인의 손으로 매일 아침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창업 이래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화과자를 고객에게 전한다”는 모토 아래, 선대에게서 전해 내려온 전통적인 재료를 사용해 각 재료가 지닌 본연의 맛을 살린 화과자를 만들어 온 전문점입니다.
잇신도는 오사카부 사카이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한큐 우메다점, 고베 한큐점, 긴테쓰 아베노 하루카스점, 다카시마야 오사카점, 다카시마야 사카이점 등 주로 백화점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잇신도를 대표하는 과일인 딸기와 파인애플은 1년 내내 상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머스크멜론과 망고를 비롯해, 여름을 대표하는 수박, 당도가 높은 국산 복숭아, 상큼한 귤, 큼직한 한 알 포도, 키위와 배 등 다양한 과일을 활용한 다이후쿠를 계절 한정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엄선한 제철 과일을 사용해 다이후쿠를 만들기 때문에, 맛은 물론 잇신도의 모토처럼 사계절의 변화를 가장 맛있는 형태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잇신도 다이후쿠


저는 한큐 우메다점을 자주 방문하는 편인데, 그럴 때마다 종종 잇신도에 들러 다이후쿠를 구매하곤 합니다. 다양한 과일 다이후쿠가 진열되어 있지만, 그중에서도 잇신도의 대표 상품인 딸기를 특히 좋아해 자주 사 먹습니다.
이번에는 딸기를 비롯해 초코바나나, 배, 그리고 “하레오”라는 이름의 머스캣 다이후쿠까지 함께 구매해 보았습니다. 여러 종류의 과일 다이후쿠를 비교하며 맛보는 재미가 있고, 제철 과일의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자연스럽게 다시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치고 (딸기) 다이후쿠
잇신도를 대표하는 이치고(딸기) 시로앙 다이후쿠입니다. 잇신도의 과일 다이후쿠는 과일을 감싸고 있는 모찌 자체가 과하지 않게 달고 부드러워, 전체적인 맛의 균형이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안에 들어 있는 딸기는 당도가 높아,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과즙과 함께 자연스러운 단맛이 입 안에 퍼집니다.
시로앙의 은은한 단맛과 쫄깃한 모찌, 그리고 신선한 딸기의 조합이 어우러지며, 먹자마자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일의 맛이 중심이 되는 다이후쿠답게, 달콤함보다는 딸기 본연의 풍미가 잘 살아 있어 잇신도의 대표 상품으로 꼽히는 이유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초코바나나 다이후쿠
초코바나나 다이후쿠는 잇신도에서 처음 보는 조합이라 궁금해 구매해 보았습니다. 초콜릿과 과일이 함께 들어간 다이후쿠라서, 처음에는 맛이 다소 달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먹어보니 단맛이 과하지 않고, 초콜릿과 바나나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정석적인 초코바나나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과일만 들어간 다이후쿠를 주로 먹어왔기 때문에, 초콜릿이 더해진 이번 다이후쿠는 한층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변주가 있는 조합도 즐겨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시 (배) 다이후쿠
저는 대부분의 과일을 좋아하지만, 매년 가을이 되면 배를 꼭 사 먹을 만큼 특히 배를 좋아합니다. 잇신도의 배 다이후쿠는 아삭아삭한 배가 부드럽고 말랑한 모찌와 대비를 이루며, 그 조화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식감뿐만 아니라 맛도 놀라울 만큼 달아, 배 특유의 풍부한 단맛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해마다 달고 맛있는 배를 고르기가 쉽지 않은데, 잇신도가 엄선한 과일을 사용해서인지 한 입 한 입에서 과일 자체의 완성도가 느껴졌습니다. 씹을수록 가을 제철 배의 풍미가 살아나, 다이후쿠 하나만으로도 완연한 가을을 즐기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스캇토 (머스캣) 다이후쿠
하레오(晴王)라는 브랜드의 머스캣 다이후쿠입니다. 하레오라는 이름은 솔직히 처음 들어봤지만, 특정 브랜드명이 붙어 있다는 점에서 과일의 당도와 신선함을 보장받는 느낌이 들어 자연스럽게 신뢰가 갔습니다.
대부분의 과일 다이후쿠가 단맛이 중심이었다면, 이 머스캣 다이후쿠는 머스캣 특유의 상큼함과 모찌의 달콤함이 균형 있게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처음 맛보는 과일 다이후쿠로써도, 마무리로 맛보는 과일 다이후쿠로써도 최고입니다.
잇신도 다이후쿠 가격

구매일 기준으로, 일본 화과자 전문점 잇신도의 다이후쿠 가격은 한 개당 약 400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간 한정으로 판매되는 일부 다이후쿠 중에는 600엔 정도의 제품도 있지만, 잇신도 다이후쿠를 먹을 때 느끼는 만족감과 즐거움을 생각하면 결코 비싸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다양한 과일 다이후쿠를 맛보아 왔지만, 그중에서도 잇신도는 유일하게 꾸준히 재구매하고 있는 곳입니다. 일본에서 잇신도의 과일 다이후쿠로, 제철 과일이 주는 계절의 맛을 한 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잇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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