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 | 오타루 운하: 일본 북부의 아름다운 산책

小樽運河
(Otaru Canal)

오타루항은 홋카이도 개척의 관문으로서 발전해왔습니다. 화물 취급량이 증가하고, 운반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필요가 생기면서, 바다를 매립해 만들어진 것이 “오타루 운하”입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쇼와 61년(1986년), 10여 년에 걸친 매립을 둘러싼 논쟁 끝에 운하의 일부가 매립되었고, 폭의 절반이 도로가 되었으며, 산책로와 도시 공원이 정비된 지금의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운하의 전체 길이는 1,140미터이며, 도도(道道) 린코선(臨港線)을 따라 이어진 구간은 폭 20미터, 북부(통칭: 북운하)는 원래대로 폭 40미터입니다.

오타루 운하는 운하를 따라 산책하거나 배를 타고 운하를 관광할 수 있는 곳으로, 홋카이도에서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봄에는 벚꽃을 보며 산책할 수 있고, 겨울에는 눈이 내린 아름다운 오타루 운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낮에도 아름답지만, 밤에 즐기는 운하 유람선은 특히 절경입니다.

오타루 운하 주변 산책: 크루즈 전 여유로운 시간 보내기

홋카이도 오타루 운하의 낮 풍경, 왼쪽엔 고건축물, 오른쪽엔 산책하거나 사진을 찍는 사람들
역사가 느껴지는 건물과 사람들로 활기찬 오타루 운하의 낮 풍경

오타루 운하 크루즈를 타기 위해 현장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승선 시간까지 여유가 조금 있어, 운하 주변을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았습니다.

오타루 운하를 따라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석조 창고와 잔잔하게 흐르는 물길이 어우러진 풍경이 무척 인상적이었고, 걷는 내내 오타루 운하의 오랜 역사가 느껴졌습니다. 크루즈를 기다리며 이렇게 주변을 산책하니, 여행의 여유로움이 한층 더 깊게 다가왔습니다.

낮 시간대 오타루 운하 옆에 위치한 유리 공방 il PONTE의 외관
오타루 운하 옆 유리 공방 il PONTE

오타루는 아름다운 운하뿐만 아니라 유리 공예로도 잘 알려진 도시입니다. 오타루 운하 옆에 위치한 체험형 유리 공방 il PONTE(일 폰테)는, 유리와 가죽 제품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직접 제작을 체험할 수 있는 스튜디오입니다.

저는 아쉽게도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아 체험은 하지 못했지만, 오타루 여행 기념으로 유리 공예 장인과 함께 나만의 예쁜 유리컵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포스트 작성일 기준으로, il PONTE는 연말연시를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유리 공예 체험 요금은 1인당 4,400엔입니다.

오타루 운하 근처에 위치한 호텔 노르드 오타루 외관
오타루 운하 옆 호텔 노르드 오타루 외관

오타루 운하 주변에는 중세 유럽을 떠올리게 하는 멋지고 아름다운 건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운하 바로 앞에 자리한 호텔 노르드 오타루(HOTEL NORD OTARU)는 유럽풍 외관이 인상적인 숙소로, 오타루 여행 시 머물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저는 나이트 크루즈에 탑승해 이 호텔 근처를 지났는데, 어두운 밤하늘을 배경으로 환하게 빛나는 호텔 외관이 무척 인상적이고 아름다웠습니다.

오타루 운하 크루즈: 잔잔한 물결 위에서 만나는 오타루의 밤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 운하의 크루즈 노선도, 승선지와 주요 관광 포인트 표시
오타루 운하 크루즈 노선 안내도

오타루 운하 크루즈는 약 40분 동안 천천히 운하를 따라 오타루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유람 코스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영됩니다.

여행 일정에 맞춰 원하는 시간대에 탑승하려면 온라인 예약을 추천드립니다.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인기 시간대는 금세 매진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영어·중국어·한국어로 제공되는 음성 가이드 시스템이 포함된 크루즈도 있어, 오타루 운하의 역사와 명소를 들으며 유람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오타루 운하 나이트 크루즈 초입, 조명이 켜진 다리 아래를 지나며
조명 다리 아래를 지나는 오타루 나이트 크루즈
오타루 나이트 크루즈에서 본 붉은 벽돌 건물이 물 위에 반사된 모습
물 위에 비친 붉은 벽돌 건물의 야경
오타루 운하 양옆 건물들이 밤 조명에 빛나며 물에 반사된 모습
수면에 반사된 조명과 빛나는 건물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오타루 운하

오타루 운하는 낮에도 밤에도 서로 다른 매력으로 아름다운데, 저는 낮에는 주변을 산책하고, 저녁에는 크루즈를 탑승했습니다.

같은 장소이지만, 밝은 햇살 아래 걸었던 운하와 어두운 밤 은은한 조명 아래 배 위에서 바라본 운하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했고, 어느 쪽도 정말 인상 깊고 아름다웠습니다.

오타루 운하를 더욱 재밌게 즐기기 위한 팁

1. 오타루 운하 산책로 즐기기
운하 산책로 주변에는 박물관, 미술관, 맛집 등이 있어 둘러보기 좋습니다. 현장에서 크루즈 티켓을 구매했다면,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걸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2. 낮과 밤의 매력 비교
낮에는 고풍스러운 건물과 물가 풍경이 어우러져 사진 찍기 좋고, 밤에는 가스등이 운하를 비추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가능하다면 낮과 밤 모두 즐겨보세요.

3. 겨울철의 특별한 풍경
겨울에는 눈 덮인 운하가 고요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2월 초 “오타루 눈빛 거리” 축제 기간에는 촛불 장식으로 매우 아름다워,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4. 포토 스팟: 구 니혼유센 창고 앞
오타루 운하의 대표 촬영지는 구 니혼유센 창고 앞으로, 엽서에도 자주 나오는 곳입니다. 특히 해 질 무렵의 조명이 아름다워 크루즈 전후로 방문해보세요.

5. 삿포로에서 약 1시간 거리
삿포로에서 오타루 운하까지는 차로 약 40분, 대중교통으로 약 1시간이 걸립니다. 삿포로 숙소에서 나이트 크루즈를 탄다면 대중교통 시간표도 미리 확인하세요.

■오타루 운하 크루즈

小樽運河クルーズ
小樽観光の定番!運河と小樽港を船で巡る約40分間のクルージングです。発着は小樽観光に便利な中央橋。札幌からの日帰り観光にも最適です。

■오타루 운하 (홋카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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