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븐일레븐 스무디: 푸드로스를 줄이는 똑똑한 선택

주식회사 세븐일레븐 재팬

일본의 주식회사 세븐일레븐 재팬은, 지주회사인 주식회사 세븐&아이 홀딩스 산하의 주요 그룹사로 1973년에 설립되어, 직영 방식과 프랜차이즈 방식을 병행한 편의점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본사는 도쿄도 치요다구에 위치하며, 자본금은 172억 엔(약 1억 1천만 달러)입니다.

2025년 기준 주식회사 세븐 일레븐 재팬의 일본 국내 점포 수는 2만 점이 넘고, 2024년 기준 일본 국내 모든 세븐일레븐 점포의 연간 매출은 약 5조 4천억 엔(약 360억 달러)에 달하며, 일본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도 점포를 둔 대형 편의점 프랜차이즈 기업입니다.

기업 이념은 “내일의 웃음을 함께 만든다(Building a joyful future, together.)” 로, 미래의 행복을 제공하며 함께 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창업 이념인 “기존 중소 소매점의 근대화와 활성화” 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 환경을 배려하는 일본 대표 편의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영 철학의 연장선에서 일본의 주식회사 세븐일레븐 재팬은 푸드로스 문제를 줄이고 점포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세븐 카페 스무디”입니다. 브로콜리의 버려지는 심지나 외관상의 이유로 판매가 어려운 과일 등을 활용함으로써, 세븐 카페 스무디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푸드로스 절감에 동참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세븐 카페 스무디

세븐일레븐 세븐카페 스무디 홍보 판넬
세븐카페 스무디 홍보 판넬

사실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스무디가 등장한다는 소식은, 판매 개시 전부터 일본 국내에서 꽤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세븐카페의 커피는 워낙 유명하지만, 집에서 매번 만들어 먹기 번거로운 스무디가 편의점에서 제공된다는 점은 저에게도 매우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저는 평소 커피를 좋아해 위치적 편리함과 가격 대비 품질이 괜찮은 세븐카페 커피를 종종 마시는데, 커피뿐 아니라 과일도 좋아하는 저로서는 세븐일레븐에 스무디가 등장한다는 소식이 정말 반가웠습니다.

세븐카페 스무디의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바로 집 근처 세븐일레븐으로 향했습니다. 실제로 매장에서 스무디를 주문해보니, 생각보다 만드는 과정이 간단하면서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아래에서는 그 과정을 단계별로 소개하겠습니다.

스무디 만들기 1. 스무디 선택하고 계산하기

세븐일레븐 냉동고에 진열된 세븐카페 스무디 컵들
냉동고에 진열된 스무디 컵들

먼저 스무디가 보관된 냉동고로 가서 원하는 맛의 스무디 컵을 선택합니다. 세븐일레븐의 세븐카페 스무디는 기본적으로 바나나 계열과 베리 계열, 그리고 그린 스무디가 고정 메뉴인 것 같습니다.

저는 상큼한 맛이 먹고 싶어서 더블 베리 요거트 스무디를 선택했습니다. 이 외에도 바나나 기반의 스무디는 무난해서 누구나 좋아할 맛이라 인기가 많은 편이고, 그린 스무디는 케일, 파인애플, 브로콜리, 당근 등 다양한 채소와 과일이 들어 있어 건강에는 매우 좋아 보이지만, 맛의 이미지 때문인지 개인적으로는 선뜻 손이 잘 가지 않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원하는 스무디를 골랐다면 계산대로 가져가 계산을 합니다.

스무디 만들기 2. 바코드 스캔하기

세븐일레븐의 세븐카페 스무디 전용 기기
세븐카페 스무디 전용 기기

계산이 끝났다면 스무디 전용 기기로 이동합니다.

세븐카페 스무디 전용 기기는 보통 커피 머신 옆에 함께 놓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용 기기는 위쪽 스크린에서 조작을 하고, 아래쪽 부분에서 스무디를 만드는 구조입니다.

세븐카페 스무디 컵 비닐 필름에 인쇄된 바코드
스무디 컵의 바코드

구매하신 세븐카페 스무디 컵의 비닐 뚜껑에는 가운데 아래쪽에 바코드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세븐카페 스무디 컵 바코드를 전용 기기에 스캔하는 모습
스무디 컵 바코드 스캔

세븐카페 스무디 전용 기기 아래쪽에는 바코드를 스캔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곳에 컵의 바코드를 스캔합니다.

스무디 만들기 3. 스무디 넣기

뚜껑 제거 후 스무디 컵을 전용 기기 안에 넣은 모습
전용 기기에 스무디 컵 넣기

스무디 컵의 비닐 뚜껑을 제거한 뒤, 컵을 기기 안에 넣습니다.

스무디 만들기 4. 버튼 누르기

세븐카페 기기 스크린에서 스무디 확인 버튼을 누르는 모습
스크린에서 확인 버튼 누르기

스무디 컵의 뚜껑이 제대로 제거되었는지 확인한 뒤, 스크린의 버튼을 누릅니다.

세븐카페 전용 기기에서 스무디 시작 버튼을 누르는 모습
시작 버튼 누르기

세븐카페 스무디 전용 기기 스크린에 방금 구매한 스무디 이미지가 표시됩니다. 이미지를 확인한 뒤,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스무디 만들기가 시작됩니다.

스무디 만들기 5. 완성

세븐일레븐 전용 기기 안에서 완성된 세븐카페 스무디
기기 안에서 완성된 스무디

세븐카페 스무디 만들기가 기기 안에서 완료된 모습입니다.

버튼을 누른 뒤 스무디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약 1분 정도 걸립니다. 생각보다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고, 그 사이에 세븐일레븐의 다른 상품들을 둘러볼 수 있어 지루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뚜껑을 닫고 빨대를 꽂은 세븐카페 스무디 완성 컵
완성된 세븐카페 스무디

마지막으로 스무디 컵을 전용 기기에서 꺼낸 뒤 뚜껑을 덮고 빨대를 꽂으면 완성입니다.

저는 계산할 때 빨대를 함께 받았지만, 혹시 받지 못하셨다면 세븐카페 머신 근처에 비치된 컵·빨대 코너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스무디 제조 후 자동 세정 중인 세븐카페 전용 기기
자동 세정 중인 전용 기기

제가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세븐카페 스무디를 만들면서 놀랐던 점은, 스무디가 완성되면 전용 기기가 자동으로 세정을 진행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음료나 음식을 만드는 기기는 청결 상태가 가장 신경 쓰이기 마련인데, 세븐카페 스무디는 음료가 완성되자마자 기기가 스스로 세정을 시작해 주기 때문에 더욱 안심하고 마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세븐카페 스무디 개인적인 총평

먼저 편의점의 커피 머신 외에 별도의 전용 기기를 사용해 음료를 만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전용 기기로 즉석 스무디를 만들어 판매한다는 점은 매우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느꼈습니다.

바나나, 베리, 그린 스무디 등 기본 메뉴가 항상 준비되어 있어 좋아하는 맛을 언제든지 마실 수 있고, 기간 한정으로 판매되는 메뉴를 통해 그때그때 새로운 맛을 경험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카페나 스무디 전문점에서 마시는 스무디의 농도를 떠올리면, 세븐카페 스무디의 맛은 솔직히 약간 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 점 덕분에 모든 연령층의 고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으로 구성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처럼 일본 대표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커피만 알고 계셨던 분이라면, 건강도 챙기고 푸드로스 절감에도 동참할 수 있는 세븐카페 스무디를 한 번 경험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세븐카페 스무디

くだもの味わう!今日もスムージー!
くだもの味わう!今日もスムージー!できたての味わいを、ぜひ体験してくださ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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