米Lab百福
(Kome Labo Momofuku)

■오사카 / 일식-정식 / 1인당 가격: 점심 1,000~저녁 4,000엔
※가격은 방문 시 기준이며, 지점이나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코메라보 모모후쿠의 “코메”는 일본어로 쌀을 뜻하고, “라보”는 영어 단어 Lab(연구실)을 일본식 발음으로 줄여 부른 표현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쌀에 대한 실험과 연구, 그리고 새로운 시도를 담고 있다는 인상을 줍니다.
사실 저는 평소에 쌀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집에서도 밥을 거의 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엄선된 쌀을 사용해서인지 밥맛이 놀라울 정도로 좋았습니다. 쌀 한 톨 한 톨이 살아 있는 듯 탱글하고 달게 느껴졌습니다. 태어나서 거의 처음으로 밥을 리필했을 정도로 감탄하며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가게 입구 모습입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아서 내부 공간도 비교적 아담한 편입니다. 카운터석과 테이블석을 합쳐 약 24명 정도 수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분위기라 혼자 식사하기에도, 소규모 모임으로 방문하기에도 적당한 공간입니다.
코메라보 모모후쿠: 메뉴와 런치 세트 리뷰

점심 메뉴판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모든 정식이 세금 포함 1,000엔이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퀄리티 높은 한 끼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메뉴판에는 사용되는 쌀이 일본 나라현에서 엄선된 쌀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이곳의 정성은 쌀 선택에서부터 드러나는 듯했습니다.
주간 정식은 일주일 단위로 메뉴가 바뀌며, 그 외에도 고등어 소금구이, 굴 튀김 정식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500엔을 추가하면 세 가지 종류의 신선한 회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밥은 백미와 잡곡밥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잡곡밥은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조금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기분 좋게 취할 수 있는 일본 지역 특산 술 메뉴입니다. 효고현, 와카야마현, 아키타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산된 개성 있는 특산주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일본 전국의 맛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각 술은 글라스 한 잔 또는 1합(一合) 단위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1합은 일본 술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전용 유리병에 담겨 나오며, 용량은 약 180ml 정도입니다. 부담 없이 다양한 술을 맛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곳은 저녁에는 이자카야처럼 운영되는데, 저도 실제로 방문해본 적이 있습니다. 점심과는 또 다른 메뉴와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낮에는 정갈한 정식집, 밤에는 아담한 이자카야로 변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식사가 나왔을 때는 메인 메뉴의 양이 다소 적게 느껴져 솔직히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밥을 거의 먹지 않는 제가 리필을 할 정도로, 밥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쌀 본연의 향과 식감이 살아 있어, 맛있는 밥을 즐기러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메인 요리도 양이 적을 뿐, 맛 자체는 훌륭했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밥이 무료로 리필 가능했습니다. 밥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더욱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코메라보 모모후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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