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베임 | 응급처치와 일본 진료과

일본에서 손가락 베임

요리를 하다 보면 칼에 손을 베는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식칼뿐 아니라 커터칼, 문구용 칼 등도 마찬가지로 위험합니다. 특히 잠깐의 방심으로 손가락을 베이게 되면,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일본에서 칼에 손가락을 베었을 때의 응급처치 방법, 주의사항, 그리고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팁들을 정리해 공유합니다.

일본에서 손가락 베임 응급처치

1. 상처 씻기
흐르는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어 이물질이나 오염을 제거합니다.

※알코올 소독은 피합니다!
알코올은 세균을 죽이지만 상처 회복도 늦추기 때문에 깊은 상처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병원이나 의학 가이드라인에서는 알코올 대신 흐르는 물 세척과 적절한 살균제를 권장합니다.

손가락 베임 상처 응급처치 일본 깨끗한 흐르는 물로 상처를 씻기
깨끗한 흐르는 물로 상처를 씻기

2. 출혈 멈추기
깨끗한 거즈나 천으로 상처 부위를 압박해 지혈합니다.

※티슈는 피합니다!
티슈는 피에 녹아 붙기 때문에 나중에 떼어낼 때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손가락 베임 상처 응급처치 일본 깨끗한 거즈로 눌러 출혈 멈추기
깨끗한 거즈로 눌러 출혈 멈추기

3. 심장보다 높게 유지
손가락을 심장보다 높게 들어 올려 출혈을 줄입니다.

손가락 베임 상처 응급처치 일본 다친 손가락을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기
다친 손가락을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기

4. 상처 보호
거즈나 반창고로 상처를 감싸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하이드로겔 밴드는 주의!
피부에 달라붙는 밴드는 떼는 과정에서 상처가 다시 벌어질 수 있어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손가락 베임 상처 응급처치 일본 반창고나 거즈로 상처 보호하기
반창고나 거즈로 상처 보호하기

손가락 베임 치료 시 주의사항

・하이드로겔 밴드 사용하지 말기
인터넷에서는 하이드로겔 밴드를 사용해도 괜찮다는 정보도 있었지만, 실제로 병원에서는 절대 사용하지 말 것을 권장했습니다. 의료진의 설명에 따르면, 밴드를 교체할 때마다 상처 입구가 벌어지면서 회복이 더뎌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상처가 심할 경우 병원 방문하기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자가 판단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상처처럼 보여도, 경우에 따라 봉합이 필요할 수 있으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오히려 상태가 악화되어 회복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손가락 베임 시 가야 할 진료과

1. 외과 (外科 / Geka)
상처 치료, 봉합, 지혈, 감염 관리 등을 담당합니다.
손가락이 깊게 베였거나 꿰매야 할 정도라면 가장 보편적으로 찾는 진료과입니다.

2. 피부과 (皮膚科 / Hifuka)
얕은 베임, 피부 표면 상처, 화상 등을 진료합니다.
다만 봉합이 필요한 깊은 상처라면 피부과보다는 외과가 더 적절합니다.

3. 성형외과(형성외과) (形成外科 / Keisei Geka)
상처가 깊고 흉터가 크게 남을 우려가 있거나, 손가락 기능과 미용을 함께 고려해야 할 때 적합합니다.
일본에서는 미용 성형뿐 아니라 외상 후 재건(예: 손가락 절단, 신경·힘줄 손상)도 이 과에서 담당합니다.

4. 정형외과 (整形外科 / Seikei Geka)
뼈, 관절, 힘줄, 신경까지 손상된 경우에 필요합니다.
단순한 베임이라면 외과나 형성외과가 더 알맞고, 뼈나 힘줄 손상이 의심될 때는 정형외과가 권장됩니다.

※보통은 외과(外科)로 가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만약 흉터 최소화나 손가락 기능 보존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형성외과(形成外科)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또 큰 병원이 아니더라도 동네 의원에서 기본적인 처치를 받을 수 있으니, 응급 상황이라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우선 방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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