堂島ロール
(도지마롤)
오사카에 거주하고 있는 저로서는, 제 주변에서 도지마롤을 모르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만큼 매우 잘 알려진 롤케이크입니다. 그만큼 오사카에서는 이미 일상적인 디저트로 자리 잡은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지마롤의 시작은 일본 오사카의 비즈니스 중심지인 도지마에 위치한 제과점 몽쉘이었습니다. 매장 오픈을 기념해 판매하던 롤케이크가 예상보다 빠르게 매진되자, 더 많은 손님들에게 이 맛을 전할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도지마롤이라고 전해집니다.
일반적으로 롤케이크를 떠올리면 크림보다는 케이크 시트가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도지마롤은 시트 한 장으로 크림을 듬뿍 감싸는 형태로, “케이크를 먹는 디저트”에서 “크림을 먹는 디저트”로 인식을 바꿔 놓은 롤케이크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도지마롤을 다른 롤케이크와 구별 짓는 가장 큰 매력이며, 2010년 몽드셀렉션 최고 금상 수상으로 그 품질 또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도지마롤을 만든 몽쉘은 일본 국내에서 주로 유명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오사카를 비롯한 주요 도시의 대형 백화점에 들른다면 비교적 쉽게 몽쉘 매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접근성이 좋은 점 또한 도지마롤이 널리 사랑받게 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몽쉘의 까다로운 고집
첫 번째, 낙농가의 애정으로 만드는 크림
도지마롤의 핵심인 크림은 일본에서 낙농업이 활발한 홋카이도를 중심으로, 물과 공기가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젖소의 우유로 만들어집니다. 송아지에게 이름을 붙여 돌볼 만큼 세심한 보살핌을 이어가는 낙농가들의 노력이 더해져, 도지마롤의 크림이 완성됩니다.
두 번째, 세계에 단 하나뿐인 오더메이드 크림
도지마롤의 크림은 몽쉘과 유업체가 함께 연구하며 완성한, 도지마롤만을 위한 독자적인 블렌드입니다. 사용되는 생유는 위생과 온도 관리가 철저한 상태로 공장에 전달되며, 매번 여러 항목의 검사를 통과한 생유만이 선별됩니다. 이러한 엄격한 기준 아래 만들어진 크림은,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생유의 섬세한 풍미까지 느낄 수 있는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세 번째, 몽쉘의 품질 유지
몽쉘은 케이크를 가장 맛있는 상태로 제공하기 위해, 파티시에들이 주문량에 맞춰 소량으로 제조한 제품을 각 키친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키친에서 가까운 곳에만 매장을 둔다”는 원칙 아래, 키친과 점포 사이를 하루에도 여러 차례 오가며 갓 만들어진 케이크를 직접 배송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서울과 홍콩 등 해외 매장에도 생크림을 정기적으로 공급해, 일본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동일한 기준과 맛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본 내용은 도지마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몽쉘 공식 사이트의 정보를 참고해 정리하였습니다.
몽쉘의 도지마롤

제가 거주하는 곳 인근의 백화점에서 기간 한정으로 도지마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일반 사이즈와 하프 사이즈 두 가지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도지마롤의 길이는 약 17cm 정도이며, 하프 사이즈 역시 절반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크림이 넉넉하게 들어 있어 생각보다 꽤 큰 편입니다.
하프 사이즈는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두 사람이 함께 나누기에도 적당한 크기를 원한다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탄생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도지마롤은 상미기한이 비교적 짧은 편이어서, 가볍게 즐기고 싶은 분들께 특히 잘 어울리는 사이즈입니다.

크림으로 유명한 도지마롤이지만, 딸기 등 제철 과일을 더해 계절감을 살린 제품도 함께 선보이고 있습니다. 크림만으로도 충분히 심플하고 맛있지만, 때로는 과일이 더해진 상큼한 도지마롤을 선택해 보는 것도 디저트 시간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이처럼 취향과 계절에 따라 도지마롤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 중 하나입니다.

도지마롤은 기본적으로 냉장 보관이 필요한 제품으로, 보냉백도 함께 판매되고 있습니다. 보냉백 S 사이즈는 도지마롤 한 롤이 들어가는 크기로, 구매 당시 기준 세금 포함 305엔이었습니다.
보냉백은 최대 약 5시간까지 냉기를 유지할 수 있으며,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안에 10도 이하에서 냉장 보관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약 5시간까지 보냉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이동 시간을 가급적 줄이는 편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커피와 함께 가볍게 즐기고 싶어 하프 사이즈를 선택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딱 알맞은 크기라고 느꼈습니다. 도지마롤을 구매할 당시 상미기한이 당일이라는 안내를 받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부담 없이 즐기기에도 잘 어울리는 사이즈였습니다.
크림이 듬뿍 들어간 롤케이크라 처음에는 혹시 너무 달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도지마롤의 크림은 단맛이 과하지 않고 매우 부드러워 생각보다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았습니다. 이 점이 제가 느낀 도지마롤의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출발해, 고객을 위해 만들어진 도지마롤. 생유 같은 부드러운 크림을 중심으로 한 롤케이크를 찾고 계신다면, 한 번쯤 꼭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도지마롤의 몽쉘
■파티스리 몽쉘 도지마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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